"통신3사 무선공유기 전수조사"
인터넷 장애 재발방지 차원
2024-09-08 14:37:20 2024-09-08 16:12:4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지난 5일 발생한 인터넷 장애를 계기로 국내 통신사들이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의 취약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합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주 내로 KT(030200)·LG유플러스(032640)·SK브로드밴드·SK텔레콤(017670) 등 통신4사가 가입자에게 공급하는 무선 공유기의 장애 취약성 여부 점검에 나섭니다. 조사는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이 진행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뉴스토마토)
 
이번에 장애가 일어난 머큐리, 아이피타임 제품 외에 국내에서 사용되는 10여종의 무선 공유기가 대상입니다. 보안 소프트웨어(SW)와 충돌 등으로 인한 장애 유발 가능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5일 오후 4시57분부터 9시58분까지 5시간가량 KT와 SK브로드밴드 가입자 일부가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습니다. LG유플러스 고객의 경우 개인적으로 설치한 아이피타임 공유기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안랩(053800)이 데이터센터 방화벽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무선 공유기 일부 모델에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 접속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안랩은 자사로 인한 문제였으면 전체적인 장애로 이어졌을 테지만, 특정한 칩을 사용한 일부 공유기 모델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며 장애 원인과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장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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