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 도움으로 500억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
이스타항공 직원, 서대문서 감사장 수상
2025-07-04 09:56:24 2025-07-04 09:56:24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이스타항공은 자사 직원이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대문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 위치한 쿠쿠마곡빌딩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서대문경찰서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핵심 피의자 B씨가 이스타항공 항공권 예매 시 즉시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담당직원 A씨는 약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B씨의 항공권 예매 여부를 확인했고, 마침내 지난 3월28일 B씨가 제주행 항공편을 예매한 사실을 포착해 즉시 서대문경찰서에 통보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경찰은 이스타항공 측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즉시 김포국제공항으로 출동했고, 탑승 게이트에서 탑승 직전인 B씨를 현장 검거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직원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서대문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습니다. 검거에 기여한 A씨는 “경찰 수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협조했다”며 “맡은 일에 임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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