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문샷’ 정신 강조…“현대차 일하는 방식 닮아”
아폴로 11호 사례 직접 언급
“각자 자리서 전문성 모아야”
2025-07-18 17:38:55 2025-07-18 17:38:5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아폴로 11호 달 착륙 56주년을 맞아 현대차의 혁신 도전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전날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디딘 순간은 미국만의 승리가 아닌 인간의 창의력과 협업, 불가능에 도전하는 집념의 승리였다”며 “인류를 달에 보냈던 그 정신은 지금 현대차의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비전을 이끄는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대차가 아폴로 11호 프로젝트의 ‘문샷(moonshot)’ 정신으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모두를 위한 이동성 혁신 등을 통한 교통수단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샷은 원래 달 탐사선 발사를 뜻하는 용어였으나, 이후 기존 틀을 뛰어넘는 혁신적 도전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 달성 시도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확장됐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달 착륙이 우리에게 남긴 또 하나의 교훈은 ‘가장 위대한 성취는 오늘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라며 “지금 우리가 맞서고 있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이동성이라는 과제 앞에서도 이런 문샷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경제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는 비전은 야심 차게만 들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폴로 11호는 우리에게 인류가 함께 협력할 때 경이로운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아폴로 11호 프로젝트 성공 요인으로 엔지니어, 기술자, 관제사 등 다양한 분야 구성원들의 완벽한 팀워크를 제시하며 “현대차가 일하는 방식과도 닮았다”고 비교했습니다.
 
또한 “미국 조지아 공장(HMGMA)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메타프로스(작업자)부터 한국에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 세계 고객을 만나는 딜러와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파트너사까지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