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만큼 해롭다고 인식하지만 젊은 층의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고 있으며 금연 계획도 1~2%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전국 만 20~79세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3.2%는 니코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똑같이 해롭다”고 답했습니다. 무니코틴 전자담배에 대해서도 83.5%가 “해롭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의 82.6%는 간접흡연을 ‘1군 발암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한 전자담배 판매점에 진열된 합성 니코틴 소재 액상형 전자담배의 모습. 지난달부터 해당 담배도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사진=뉴시스)
그렇지만 최근 일반담배 흡연율은 줄고,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사용은 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연령대별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대 7.2% △30대 7.7% △40대 5.8% △50대 2.4% 등입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대 4.5% △30대 3.4% △40대 1.7% △50대 1.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흡연자 중 1개월 내 금연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2%대에 그쳤습니다. 응답자들은 스트레스·체중 증가·금단증상 등 ‘신체적·심리적 부담(36.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주변의 흡연 유혹(27.5%)’도 금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 응답자들이 꼽은 효과적인 흡연 규제 정책들은 △담배 성분 및 배출물 정보 공개(50.8%) △금연 캠페인 및 공익광고 확대(50.6%) △금연구역 확대(46.7%) 등이었습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조사를 통해 전자담배 규제와 금연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전자담배 등 모든 담배 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의 금연 실천을 돕기 위한 과학 근거와 암 예방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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