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에 채소·축산물 '들썩'…여름철 수급안정 '가동'
"여름철 폭등 막아라"…공급 확대·관세 인하
닭고기 종란 수입·계란 할인 연장
양파·대파 잡히니 배추·무 걱정
쌀·고기·채소 릴레이 할인 혜택
농협 무기질비료, 추경보조금 지원
2026-06-08 18:03:43 2026-06-08 18:03:43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 탓에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민·관 합동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닭고기 종란 1700만개 추가 수입과 주요 농축산물 할인지원 품목 확대 등 선제적인 공급·소비책을 동시에 구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9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노지채소의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부 품목의 도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7일 한 소비지가 서울 대형마트에서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격 하락 폭이 컸던 양파는 정부와 생산자단체의 수급 조절로 6월 상순 기준 kg당 1827원을 기록했습니다. 평년 대비 9.2%, 전년과 비교해서는 1.5% 낮은 수준입니다.
 
5월 중순 큰 일교차로 kg당 1186원에서 5월 하순 2540원까지 급등했던 대파 도매가격은 생육이 회복되면서 지난 4일 기준 1520원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는 봄작형 채소류는 향후 고온 지속 시 작황 부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 대응할 방침입니다. 지난 5일 기준 소매가격을 보면, 배추 1포기 3637원(전주비 9.4% 증가), 무 1개는 2002원(전주비 1.5% 하락) 선입니다.
 
수박, 참외 등은 기온 상승에 따른 당도 증가와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등으로 수요가 몰려 가격이 일시 상승했으나 최근 출하량이 늘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수박 도매가격은 5월 하순 kg당 2840원에서 6월 상순 2560원으로 9.9%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축산물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가격대가 높습니다. 정부도 공급량을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수급 조절에 나선 상황입니다. 
 
여름철 보양식 수요 급증에 대비해서는 부화용 종란 1700만개를 수입·공급하고 가공용 닭고기 할당관세를 통해 외식 수요를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5일 기준 kg당 6633원(전년비 17.6% 증가)인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오는 18일부터 할인지원을 병행합니다. 
 
계란(특란 30구 기준 7435원)은 1~4월 입식량 증가로 7월 이후 수급 안정을 기대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그 전까지 30구당 1500원인 할인지원 기간을 7월1일까지 연장하고 신선란 추가 수입 및 할당관세도 가동합니다.
 
아울러 5일 기준 한우 등심(100g)은 1만210원(전년비 14.6% 증가), 돼지 삼겹살(100g)은 2873원(전년비 9.2% 증가)으로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6월 중순까지 집중 할인지원에 나섭니다.
 
이 밖에도 지난 5월에 이어 6월 한 달간 ‘장바구니 릴레이 할인’ 기조를 유지합니다. 7월1일까지는 장바구니 필수 품목인 쌀(20kg 기준 6만2356원), 계란, 양배추(1포기 기준 2만976원)에 할인이 적용됩니다. 기간별 순차적 릴레이 할인 품목은 양파, 오이, 애호박, 청상추, 대파, 소고기, 돼지고기, 참외, 파프리카, 닭고기 등입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실장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농축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민·관합동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원자재가 상승 여파에 따라 8일부터 농협을 통해 판매하는 무기질비료(20kg 포대 기준) 가격이 종전보다 평균 3440원 인상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예산) 보조금을 통해 포대당 2560원을 지원합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