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312조원+α'…이 대통령 "세계 제조업 1위 향해 도약"
영남권 국민보고회…"신사업 육성"
"우주항공, 영남이 키워낼 새 먹거리"
2026-07-03 16:40:08 2026-07-03 16:40:0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영남을 찾아 "우주항공은 영남이 키워낼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을거리 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축사에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영남권을 차세대 첨단산업의 확고한 중심으로 키우고, 그 결실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영남은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이라며 "50여 년 전 구미산단의 전자산업을 비롯해 울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포항의 철강 등 대한민국 산업화의 불꽃이 처음 타오른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척박한 조건 속에서도 산업의 기틀을 세워 올린 영남의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을 융합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조선의 80%와 우주항공의 61%, 방산의 58%와 자동차의 44% 등 우리 산업의 핵심 생산물 상당수가 영남에서 탄생했다"며 "영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조업 1위 거점이자,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 1위를 넘어 세계 제조업 1위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정부는 위성과 발사체, 미래 항공기와 우주 신산업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본격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삼성·SK·현대자동차·한화·LG·두산 등 기업이 영남권에 312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삼성은 영남권에 약 60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데이터센터 등 AI 제조혁신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고, 배터리,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라인도 구축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SK그룹은 단계적으로 140조원을 투자해 2GW(기가와트)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혔고, 현대자동차그룹은 42조원을 투자해 AI 기반 자율주행차와 미래 제조, 항공·우주, 에너지 등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화는 우주발사체 개발 시험시설 등 우주항공 분야에 55조원을 투자하고, LG그룹은 9조4000억원을 들여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냉난방공조(HVAC)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용 기판 생산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남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투자 비전을 제시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남권에서 시작돼 충청권으로 이어진 대규모 투자의 대장정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온 영남에서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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