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KCC, 단기부채 압박에 회사채 카드 꺼냈다
2000억원 회사채로 단기부채 차환
AA- 신용도 앞세워 수요예측 흥행 기대
2026-07-21 17:07:45 2026-07-21 1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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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송혜림 기자] 케이씨(029460)씨(이하 KCC)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위축된 회사채 시장 속에서도 AA-의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진=KCC 홈페이지)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제81-1회차(만기 2년물) 800억원, 제81-2회차(만기 3년물)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모집 총액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하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케이비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은 오는 23일 예정이다.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엔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KCC 2년·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0%포인트를 가감한 범위 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4개사의 KCC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은 각각 4.453%, 4.602%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은 모두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오는 8월, 9월 중 만기 예정인 단기사채 1700억원과 8월 중 만기되는 기업어음 400억원, 총 2100억원이 상환 대상이다. 부족한 금액은 기업 보유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KCC의 총차입금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약 5조437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4267억원 증가했다. 원자재 비용 증가 및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가, 물류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유동성 사채를 중심으로 단기성차입금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 비중은 44.6%, 차입금의존도는 30.9%, 부채비율은 117.6%로 각각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자 부담도 가중된 상태다. 이자보상비율은 2024년 1.35배에서 지난해 1.26배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1.22배로 떨어졌다. 원자재 비용 증가와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이다. 1배 미만으로 낮아진다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단 걸 의미한다.
 
다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동반 증가하며 순차입금의존도는 22.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1조2305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5296억원으로 늘어났다.
 
공동 주관사는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확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으며, 보유 중인 상장주식 등 우량 자산을 활용한 재무 구조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동일 신용도를 갖춘 기업들의 이전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 6개월간 발행된 동일등급(AA-) 동일만기(2년 및 3년) 회사채 발행 건수는 각각 26건, 32건이다. 발행 사례 모두 수요예측 공모 금액 이상으로 유효수요 참여가 발생했다. KCC가 지난 5월 발행한 제73-2회차 회사채도 18.2bp 금리 인하에 성공했다.
 
송혜림 기자 div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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