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브라질 위기 넘어야 성장”…현지 생산·친환경 전략 점검
브라질, 세계 6위의 자동차 시장
희토류 매장량 2위…필수 공급망
2026-07-30 10:16:59 2026-07-30 10:16:59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 공장을 찾아 현지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세계 6위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생산 맞춤형 친환경차와 수소 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차량 품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7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해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일정과 별도로 이뤄졌습니다. 정 회장은 중남미 핵심 생산 거점인 브라질 공장을 찾아 현지 사업 경쟁력을 직접 살피고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정 회장은 먼저 중남미권역 R&D센터를 찾아 연구개발 역량을 점검했습니다. 정 회장은 연구원들에게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생산공장에서는 지난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i20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의 생산 품질을 확인하고, 올해 3월 누적 생산 250만대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 회장은 “13년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로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SUV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합니다. 특히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하는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춰 에탄올-가솔린 혼합연료 기반 하이브리드(FFV-HE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이를 SUV 차종에 우선 적용할 계획입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수소 사업도 확대합니다. 현대차는 그룹와 함께 브라질에서 수소 상용차, 수소 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신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생산부터 유통·활용까지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정 회장은 공장 방문을 마친 뒤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브라질의 산업 환경 변화와 새로운 경쟁국면을 맞아 여러 도전과 과제가 존재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야 다음 단계의 성장과 도약이 가능하다”며 “브라질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전사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6723대를 판매해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수치로, 현지 생산 모델인 HB20과 크레타가 판매를 견인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i20를 앞세워 올해 20만4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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