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실적 10%'·'개발현안 산적'…인천경제청장 구원투수 찾기
인천시, 10~14일 원서 접수…8개월째 '수장 공백' 끝낸다
FDI 실적 올리고…박찬대 시장 공약 이행 등 현안 수두룩
2026-08-07 15:04:52 2026-08-07 15:04:52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8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가 10일부터 시작됩니다. 인천경제청은 수장 공백 장기화로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급락하고 주요 개발 현안이 표류 중입니다. 박찬대 인천시장의 주요 공약 실현과 산적한 개발 현안을 풀어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경제청을 이끌 구원투수는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해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G타워 모습. (사진=인천경제청)
 
10~14일 원서 접수…산업부 협의 거쳐 내달 초 임용
 
인천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제9대 인천경제청장 공모 원서를 접수합니다. 임기 3년의 개방형 1급 지방관리관 직급인 인천경제청장은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유치와 개발, 운영 전반을 총괄합니다.
 
인천시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1명으로 추린 뒤,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최종 임용할 예정입니다.
 
인천경제청장 자리는 지난해 12월 윤원석 전 청장이 사직한 이후 8개월간 공석이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출신인 윤 전 청장은 2024년 2월20일 취임했으나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해외 출장에 비행기값으로 3000만원을 사용하고 성과를 부풀리는 등 논란이 있었습니다.

전임 청장 이을 후임 선정 난항…'리더십 공백' 8개월
 
민선 8기 인천시는 후임 후보자로 유병윤 전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를 추천했지만, 산업부와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임용이 최종 무산된 바 있습니다.
 
8개월에 달하는 리더십 부재는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1~6월 송도·영종·청라의 FDI 누적 신고액은 6480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올해 목표액(6억달러)의 10.8%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억9450만달러) 대비 13% 수준입니다. 새로 부임할 청장은 가장 먼저 바닥을 친 투자 유치 실적을 반등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셈입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 민선 9기 현안 산적 
 
민선 9기 박찬대 시장의 핵심 공약 이행과 해묵은 현안 해결 역시 신임 청장의 주요 숙제입니다. 박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진 △공항 물류 인공지능(AI) 도입 △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을 강화군까지 넓히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필요하고, AI 물류 도입을 위해선 제도 개선이,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선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20년 가까이 표류해 온 송도 6·8공구 개발과 청라시티타워, 용유·무의 복합도시, 경제자유구역에 적용되는 수도권규제 해제 등 해묵은 현안도 물꼬를 터야 합니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박인서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산업부 고위직 출신 인사가 차기 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 전 부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제자유구역처장 출신으로,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 시절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을 지냈습니다. 산업부 고위직 출신 인사는 통상과 기초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