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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1일 14:1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장민지 기자] 인공지능(AI) 드론 솔루션 기업 니어스랩의 공모가가 희망범위(3만원~4만 1200원) 최상단인 4만 12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공모 주식 수는 91만주로 전량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공모금액은 375억원이다. 확정된 공모 자금은 자가공장 설립과 대드론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사진=니어스랩 홈페이지)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니어스랩의 공모 배정은 일반투자자에게 22만 7500주(25%), 기관투자자에게 68만 2500주(75%)가 각각 할당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 공모가가 결정됨에 따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2~13일 이틀간 실시한다. 주금 납입기일은 8월18일이다.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1795건의 주문이 접수됐다. 총 신청수량은 5억 743만 4052주로, 기관투자자 배정물량(68만 2500주) 기준 전체 경쟁률은 743.49대 1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주문 현황은 △운용사(집합) 공모는 38건, 사모는 569건 △운용사(고유) 223건 △투자매매·중개업자 44건 △연기금·은행·보험 33건 △투자일임사 628건 △기타 기관 225건이다. 해외 주문은 △대표주관사와 거래실적이 있는 기관 35건 △거래실적이 없는 기관은 0건이다. 해외 기관의 총 신청수량은 1092만 4300주다.
니어스랩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체 주문 건수의 93.87%(1685건)가 공모가 최상단인 4만 1200원을 제시한 반면 최하단(3만원) 가격을 제시한 주문은 3.18%(57건)에 그쳤다. 최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한 주문도 1.06%(19건)를 기록했다. 가격을 미제시한 주문은 1.56%(28건) 수준이었다.
니어스랩은 이번 공모로 확보한 375억원의 자금을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3개년에 걸쳐 회사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에 따라 전략적으로 운용한다. 조달 자금의 절반 규모는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공장 설립에 투입된다. 외주 생산 의존도를 낮춰 생산 인프라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자금은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KAiDEN'과 군집 타격 솔루션 'XAiDEN' 등 기존 제품군의 기술 고도화에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술 전문기업으로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디펜스 부문을 두 축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국내 드론 산업이 공공 주도 실증사업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하드웨어 양산 역량은 부족했던 상황에서, 니어스랩이 자체 설계한 비행제어 기술로 양산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비중국산 드론 대체 수요 확대가 향후 니어스랩의 사업 환경에 우호적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속되는 연구개발비 지출에 따른 적자 구조는 투자자 설득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3년 24억원, 2024년 55억원, 지난해 67억원으로 매년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13억원, 128억원, 166억원으로 오히려 확대됐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의 계절적 편중과 디펜스 부문 신규 개발비 지출이 겹친 영향이다.
지속되는 수익성 악화로 현금창출력도 저하된 상태다.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2023년 -99억원, 2024년 -132억원, 2025년 -180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다만 올해 1분기 OCF는 6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재무건전성도 저하된 모습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부채가 총자산을 873억원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받았다. 이에 회사는 올해 1월28일 기존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해 자기자본을 확충하며 자본잠식을 해소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375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 유입은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저하된 자체 자금 창출력에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장민지 기자 wkdalswl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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