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마친 현대차 노조, 내일부터 나흘간 부분파업
파업시간 최대 4시간→6시간
연장근무·특근거부 계속 유지
2026-08-11 16:09:32 2026-08-11 16:09:3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현대차(005380)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또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파업으로, 이번 파업은 이전보다 강도를 높였습니다.
 
현대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5월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12~13일은 4시간씩, 14일과 18일은 6시간씩 파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2~4시간 수준이던 부분파업 시간을 늘려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노조의 쟁의행위는 지난달 13~15일 근무조별 2시간 파업으로 시작해, 20~22일에는 4시간으로 확대됐고, 여름휴가 직전인 29~31일에도 사흘간 4시간씩 이어졌습니다. 연장근무와 특근 거부 역시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는 배경에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 간 견해차 때문입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이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앞선 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며, 노조가 수용 불가한 요구안을 철회할 경우 임금 및 성과급을 추가로 제시하겠다는 뜻도 전달한 상태입니다. 
 
반면 노조는 호봉 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여기에 주 4.5일 근무제 도입까지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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