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잇단 비판에 대해 '건전한 비평'으로 바라봤습니다. 유 작가의 비판이 '대통령 흔들기'란 응답은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50대와 호남(전남광주·전북), 진보층에서 다수가 유 작가의 비판을 '건전한 비평'으로 바라본 가운데 이 대통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선 60% 이상이 '대통령 흔들기'로 평가해 여권 내 지지층 사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유 작가의 잇단 이 대통령 비판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0%는 "이 대통령에 대한 건전한 비평"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30.9%는 "근거 없는 이 대통령 흔들기"라고 답했습니다. 오차범위 밖에서 '건전한 비평'이란 응답이 높았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0%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입니다.
20·30대도 절반 이상 "건전한 비평"
이 대통령에 대한 유 작가의 비판 발언은 최근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놓고 지금까지 국민을 속였다"며 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유 작가는 6월2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을 시작으로 "재건축론" "필연적 실패론" "어물전 썩은 내" "오만한 권력자" 등의 비판 발언을 하며 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민심은 유 작가의 잇단 비판을 이 대통령을 향한 '건전한 비평'으로 바라봤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건전한 비평'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50대에선 60% 이상이 '건전한 비평'이라고 했습니다. 40대 '건전한 비평' 60.8% 대 '대통령 흔들기' 28.1%, 50대 '건전한 비평' 65.8% 대 '대통령 흔들기' 28.3%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건전한 비평' 54.8% 대 '대통령 흔들기' 33.0%, 30대 '건전한 비평' 61.1% 대 '대통령 흔들기' 29.2%, 60대 '건전한 비평' 54.3% 대 '대통령 흔들기' 34.2%, 70세 이상 '건전한 비평' 50.1% 대 '대통령 흔들기' 33.3%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유 작가의 잇단 비판을 두고 이 대통령을 향한 '건전한 비평'이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 '건전한 비평' 49.8% 대 '대통령 흔들기' 43.1%로, 절반 가까이가 '건전한 비평'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건전한 비평' 58.5% 대 '대통령 흔들기' 32.0%, 경기·인천 '건전한 비평' 59.1% 대 '대통령 흔들기' 32.7%, 대전·충청·세종 '건전한 비평' 58.5% 대 '대통령 흔들기' 24.9%, 대구·경북(TK) '건전한 비평' 66.7% 대 '대통령 흔들기' 15.4%, 부산·울산·경남(PK) '건전한 비평' 57.0% 대 '대통령 흔들기' 31.1%, 강원·제주 '건전한 비평' 49.1% 대 '대통령 흔들기' 36.7%로 조사됐습니다.
유시민 작가. (사진=뉴시스)
조국당 지지층 4.7%만 "대통령 흔들기"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건전한 비평' 55.1% 대 '대통령 흔들기' 31.5%로, 절반 이상이 '건전한 비평'으로 바라봤습니다. 진보층에서도 '건전한 비평' 52.1% 대 '대통령 흔들기' 41.4%로, '건전한 비평'이란 응답이 50%를 상회했습니다. 보수층에선 '건전한 비평' 70.1% 대 '대통령 흔들기' 17.6%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대통령 흔들기' 63.6% 대 '건전한 비평' 28.7%로, 60% 이상이 '대통령 흔들기'로 바라봤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 중 69.7%도 '대통령 흔들기'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층의 70%가량이 유 작가의 잇단 비판 발언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겁니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건전한 비평' 94.0% 대 '대통령 흔들기' 4.7%로, 무려 90% 이상이 유 작가의 발언을 이 대통령에 대한 건전한 비평으로 바라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건전한 비평' 81.1% 대 '대통령 흔들기' 7.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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