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일 키옥시아 사실상 최대주주 지위 확보
최대 주주 도시바 지분 낮아진 영향
2026-08-11 16:20:46 2026-08-11 16:20:46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기존 최대주주인 도시바의 지분이 낮아지면서, SK하이닉스가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키옥시아 캠퍼스에 키옥시아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키옥시아 공시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최대주주는 기존 도시바에서 베인캐피털 측 SPC인 ‘BCPE 판게아 케이맨2(베인 SPC2)’로 바뀌었습니다. 도시바가 지속적으로 키옥시아 주식을 매각하면서, 도시바의 지분율은 지난달 31일 기준 14.48%(7902만8900주)에서 이달 3일 14.12%(7703만8200주)로 줄었습니다. 반면 베인 SPC2는 키옥시아 지분 14.19%(7740만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회사의 의결권 전부를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주명부상 최대주주는 베인 SPC2이지만, 사실상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셈입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당장 키옥시아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SK하이닉스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전환을 위해서는 각국 경쟁법 심사와 일본의 외국인 투자 관련 절차 등을 거쳐야 합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키옥시아 인수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계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가 별도로 동의하지 않는 한 2028년까지 키옥시아 의결권의 15%를 초과해 보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후 베인캐피털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SPC2를 제외한 나머지 SPC들을 매각해 왔으며, 도시바까지 지분을 지속적으로 처분하면서 SPC2가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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