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붉은사막' 흥행 효과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붉은사막이 전체 지식재산권(IP) 영업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펄어비스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기존보다 낮춰 잡았습니다. 하반기에는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선보이며 붉은사막의 판매 수명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펄어비스는 1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8%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같은 기간 7388.9% 급증했습니다.
실적 성장은 지난 3월 출시한 붉은사막이 이끌었습니다. 매출을 지식재산권(IP)별로 살펴보면 검은사막 550억원, 붉은사막 13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붉은사막의 비중이 71.2%를 차지한 셈입니다.
붉은사막은 2분기 약 211만장이 판매됐습니다. 디지털 판매가 172만장으로 82%, 피지컬 판매가 39만장으로 18%를 차지했습니다. 피지컬 패키지는 도·소매 간 정산 절차로 실제 판매 시점과 펄어비스가 매출을 인식하는 시점에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회사는 정산 대상 금액의 20%를 환불 보증 목적으로 이연하고 있으며, 이연된 매출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반영할 예정입니다.
붉은사막 출시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 부담은 늘었습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8% 증가했습니다. 지급수수료는 306억원, 광고선전비는 9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올해 매출 전망은 기존 8790억~9754억원에서 7098억~7438억원으로 조정했습니다. 게임사업 부문 영업이익 전망도 기존 4876억~5726억원에서 3155억~3452억원으로 낮췄습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4.4~46.4%입니다.
하반기에는 붉은사막의 판매 수명을 늘리는 데 집중합니다. 첫 번째 DLC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가격과 구성,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3분기 중 공개할 예정입니다.
차기작 일정도 구체화했습니다. '도깨비'는 2028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부터 핸즈온 데모를 포함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주주환원도 병행합니다. 펄어비스는 2026년 실적을 기준으로 첫 배당에 나설 예정인데, 연간 100억원과 당기순이익의 10% 가운데 큰 금액을 배당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입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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