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영향?…신한카드, 상반기 분쟁조정 최다
상반기 누적 191건 최다
2026-08-20 16:29:37 2026-08-20 17:29:17
[뉴스토마토 신수정 기자] 신한카드가 상반기 국내 여신금융전문업권 내에서 가장 많은 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대규모 미정산 피해가 발생한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직후 유일하게 관련 분쟁조정이 빠른 감소했던 신한카드가 올해 들어선 분쟁조정 1위에 올랐습니다. 
 
20일 여신금융협회 '분쟁 중 소제기 현황' 공시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BC·우리카드) 8곳의 1·2분기 누적 분쟁조정 신청 건수에서 신한카드가 19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동일 소송과 관련한 중복·반복 신청을 제외한 건수 역시 145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 139건(중·반복 제외 99건) △현대카드 124건(95건) △삼성카드 84건(64건) △롯데카드 73건(47건) △비씨카드 65건(56건) △하나카드 61건(51건) △우리카드 57건(49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드업계는 지난 2024년 7~8월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업권 전반적으로 분쟁조정이 폭증했습니다. 당시 하반기에 접수된 분쟁조정 건수는 총 2062건(중·반복 제외 1632건)에 달했으며, 카드사당 평균 257.8건의 분쟁조정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듬해(2025년) 1분기부터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전년보다12.8% 감소했습니다. 같은 시기 KB카드는 33.1%, 현대카드는 28.1%, 롯데카드 22.1%, 하나카드 40.6%, 우리카드 46.8% 등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대부분 분쟁조정은 티메프 사태,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와 관련해 전자결제대행업체(PG사) 협의 없이 카드사 단독으로 처리하기 어려워 지연되는 일시적 요인을 이유로 금융감독원을 통해 분쟁조정이 접수되고 있었는데요.
 
지난 4월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정에 따라 신용카드 할부 결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구제가 6월 중 마무리됐습니다. 분쟁조정 신청 개선세와 더불어 사태 발생 2년 만에 할부 피해 구제가 일단락된 상황이지만, 도리어 신한카드의 분쟁조정 신청은 역행하는 모습입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티메프 관련 분쟁조정은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회원 수 자체가 많고, 상품이나 서비스도 다양해서 민원 건수가 많은 편인 데다 다른 카드사 대비 민원에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기조가 있어 분쟁조정으로 전이되는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타난 분쟁조정 증가 요인에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진 약 19만2000명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유출이 영향을 끼친 것이란 시각도 제기됐는데요. 신한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보 유출 사고가 특별히 이유가 돼서 늘어나진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신한카드 가맹점주 정보 유출은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발생됐으며, 신한카드를 공익 제보를 통해 지난해 연말 사고를 인지했지만 자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신한카드 가맹점 대표자 19만여건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조사를 마치고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사옥. (사진=신한카드)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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