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 700개 품목에 최대 50%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연간 약 200억달러 규모
9월8일부터 철강 등 부과
미 관세 피해에 재정 지원
2026-08-26 07:21:07 2026-08-26 07:25:35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샬럿타운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캐나다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오는 9월8일부터 약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상대국 제품에 같은 수준의 관세 부과로 맞서면서 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약 700개 품목에 15%, 25%, 5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복관세 대상 수입액은 276억캐나다달러(미화 약 200억달러) 규모입니다.
 
50% 관세 대상에는 일부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가구, 의류 등이 포함됩니다. 치즈 등 유제품과 생선·해산물, 가전 제품에는 25% 관세가, 산업용 공구 등에는 15% 관세가 부과됩니다. 미국산 자동차에 이미 부과하고 있는 기존 보복 관세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의 목적이 관세 수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기업을 보호하고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줄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의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2일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가 자국 제품에 불공평한 대우를 하고 있다며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75억캐나다달러(7약 54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 패키지도 발표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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