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유시민 계속된 '독설'
유시민, 전대 이후 첫 유튜브 출연
친명계 "매우 모욕적인 비난" 반발
2026-08-25 18:14:48 2026-08-25 18:34:30
[뉴스토마토 박주용·강주영 기자]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선택)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으로 가는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유 작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윤석열정부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이 많이 보인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 작가가 '필패론' 등 비난에 이어 또다시 강한 독설을 퍼부은 것인데요.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24일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 방송 화면 캡처)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전날 저녁 장인수 전 <MBC> 기자의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윤석열정부 당시 본인이 활용했다는 '침팬지 폴리틱스', A·B급 인물론 등의 분석틀을 꺼내 들며, 이 대통령에 대해 "1년 밖에 안 됐는데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이 많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90도 인사' 등에 대해서도 "우민화한 행태"라며 "야만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작가는 또 이번 8·17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선 "승자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김민석 대표는 대통령 대리로 출마했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한 건 공화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당원은) 굉장히 괴로운 선택을 강요당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6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남국 의원을 두고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은 그냥 전략공천 주는구나. 청와대 사표 냈는데 나오자마자 당 대변인 시키고, 지방선거 전략공천을 줬다"며 "맛이 간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 작가는 이미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유 작가는 지난 6월27일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던 것 같다.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니냐"며 '재건축론'을 제기했고, 7월15일에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필패론'를 내세웠습니다.
 
유 작가가 연거푸 이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서자, 민주당 내부에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친명계에선 '독설을 삼가달라'는 촉구도 이어졌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 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며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다.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송재봉 의원은 "부디 지나친 저주는 잠시라도 접어달라"고 했고, 김준혁 의원은 "자기 세력의 정치적 지분과 사욕만을 위한 갈라치기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며 "무책임한 독설을 거두지 않는다면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기여, 지식인의 명성마저 한순간에 수치스럽게 퇴색하고 말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라며 "저주의 강도가 더 세질 것"이란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청(친정청래)계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작가가 말씀하신 것이 다 맞는 얘기인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고 각자 판단의 영역"이라며 "제가 민주당 일원으로서 여기에 대해서 또 평가하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