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TM' 도입 3년…생·손보 불완전판매 '뚝'
손보업계 0.05%→0.02%, 생보업계 0.07%→0.01%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보험업권 확산세
2026-10-01 15:19:45 ㅣ 2026-10-01 15:19:45
[뉴스토마토 신수정 기자] 보험업권이 '보이는TM(Telemarketing, 텔레마케팅)'을 도입한 이후 TM 채널 관련된 불완전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이는 TM'이란 전화모집 과정에서 소비자와 보험설계사가 모바일 웹(Web)으로 실시간 연결해 같은 화면을 공유(미러링)하며,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과 청약절차를 실시간으로 함께 확인하고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1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헙협회가 발표한 불완전판매비율 공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TM(법인대리점, 직영 다이렉트) 채널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꾸준히 낮아졌습니다.
 
손보업계 TM 채널의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2023년 상반기 0.05%에서 같은 해 하반기 0.04%로 낮아진 뒤 2024년 하반기 0.0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2025년 상·하반기와 2026년 상반기에도 0.02%를 유지했습니다.
 
생보업계 TM 채널의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2023년 상·하반기 각각 0.07%에서 2024년 상반기 0.09%로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2024년 하반기 0.08%, 2025년 상반기 0.06%, 2025년 하반기 0.04%를 거쳐 2026년 상반기에도 0.04%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43% 낮아졌습니다.
 
특히 생보업계 직영 다이렉트 채널의 개선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2023년 상반기 0.07%였던 불완전판매비율은 하반기 0.03%로 낮아졌고, 2024년 상반기 0.02%, 하반기 0.01%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2025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0.01%를 유지했습니다. 3년 만에 불완전판매비율이 약 86% 감소한 셈입니다.
 
'보이는 TM'은 2022년 11월 ‘보험분야 규제개선 방안’ 발표의 후속조치로 금융위원회가 같은 해 12월21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라이나생명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교보생명보험 등 선정된 사업자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장했습니다.
 
이후 2023년 6월27일 금융위가 모든 보험사에 모바일 화면의 텍스트·이미지를 결합해 중요사항을 설명하는 '하이브리드 모집방식'으로 보험모집을 허용하면서 보이는 TM이 보험업권 전반에 확산됐습니다.
 
TM 채널의 불완전판매비율이 낮아진 것과 달리 보험업권에서는 법인보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 등 다른 모집채널의 불완전판매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는 2020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총 140건 발생했습니다. 이 중 보험업권 제재는 92건(65.7%)으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보험업권 전반에서 불완전판매가 많이 줄었는데, TM의 경우 보이는 TM을 활용하면 음성으로만 설명할 때보다 소비자가 상품 내용을 직접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가입 소요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하니 확실한 강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보험사는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는 전체 계약 건수 또는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 우편,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로 모집해야 한다. 사진은 보험사 상담원들이 텔레마케팅 중인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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