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집값 연말·내년 초까지 우상향"
2026-10-19 16:34:38 ㅣ 2026-10-19 16:35:19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 집값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전세 물량 고갈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까지 주택 매수에 나서면서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세도 당분간 꺾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 관계자들의 집값 안정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묻자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집값이 떨어질 확률보다는 오히려 계속 우상향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측”이라고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금 서울에 전세 물량이 고갈돼 있고 전세도 월세도 오르고 있다”며 “굳이 집을 살 필요가 없는 분들조차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가수요에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 동북권이나 서남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 시장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전·월세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의 경우 전세 물량이 10∼20%가 아니라 70∼80% 줄어든 상황”이라며 “서민들의 고통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전세난·월세난이 계속되는 한 서울 외곽 지역의 매매가 상승은 불 보듯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전·월세난의 원인으로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와 실거주 중심 정책 기조를 지목했습니다. 그는 “다주택자의 다른 이름은 민간 임대사업자일 수 있다”며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도 전세 등 임대 형태로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거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지속될 때 전세난과 월세난이 해소될 수 있는지 많은 전문가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책 방향을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실거주에 집착하는 정책 기조를 전환해 매매가격을 자극할 정도의 전월세난을 해소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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