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AI 데이터센터 경쟁력, 냉각 기술에 달려”
LG전자, 냉각사업 미래 성장동력 육상
AI DC 냉각시장, 연평균 16.1% 성장
2026-10-20 16:50:21 ㅣ 2026-10-20 16:50:21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류재철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냉각 기술을 꼽았습니다. AI 인프라 확대로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개별 냉각 장비의 성능을 넘어 전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LG전자도 액체냉각 등 차세대 냉각 솔루션을 앞세워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의 ‘포브스 테크놀로지 카운슬’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기술이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CEO는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은 컴퓨팅 성능과 운영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기존 데이터센터 효율성 평가 기준으로 사용되던 전력효율지수(PUE) 외에도 냉각시스템이 전력·수자원·기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열을 배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가 대규모로 가동되는 만큼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수준의 열관리 기술이 요구됩니다. 냉각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전체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AI 연산에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류 CEO는 개별 장비의 냉각 성능뿐 아니라 시스템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성능이 냉각수 분배장치(CDU), 열교환기, 배관, 펌프, 칠러 및 제어 솔루션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열관리 체계에 의해 결정된다”며 “앞으로 시스템 통합 역량과 운영 최적화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올해 132억3000만달러에서 2033년 376억2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16.1%로, AI 서버의 발열량 증가와 데이터센터 고집적화에 따라 고효율 냉각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전자도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 냉각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냉각수 분배장치와 초대형 칠러 등 액체냉각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액은 6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에서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확보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6일 미국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와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냉각 솔루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냉각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