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두 달 사이…'조희대 탄핵 반대' 42.4%→48.5%
찬성 42.4% 대 반대 48.5%…"잘 모르겠다" 9.1%
2030 절반 이상 "반대"…4050 절반 이상 "찬성"
충청·호남, 찬반 '팽팽'…중도층도 '접전'
2026-10-22 06:00:00 ㅣ 2026-10-22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가량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 추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조사 이후 두 달 사이에 조 대법원장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6%포인트 정도 늘었습니다. 조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 초반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두 달 전에 비하면 찬성 응답은 2%포인트가량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의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5%는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2.4%는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1%였습니다.
 
대략 두 달 전 조사 결과(8월22~23일 조사)에 비해 '조 대법원장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44.9%에서 42.4%로 2.5%포인트 빠졌습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42.4%에서 48.5%로, 6.1%포인트 올랐습니다. 두 달 사이에 조 대법원장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입니다.
 
40대·호남, '탄핵 반대' 10%p↑
 
최근 범여권에선 조 대법원장의 탄핵 추진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19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주요 내용을 공개하며 민주당의 동참을 압박한 가운데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탄핵 추진 전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역풍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탄핵 추진을 하기보다 국정조사를 통해 먼저 탄핵 공감대를 확산하자는 취지입니다.
 
전체 민심은 탄핵 반대에 다소 힘을 싣는 모양새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70세 이상에서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20대 찬성 29.1% 대 반대 57.2%, 30대 찬성 33.1% 대 반대 55.3%, 70세 이상 찬성 31.6% 대 반대 55.0%였습니다. 두 달 전에 비해 30대에서 탄핵 찬성 응답은 10.3%포인트 빠졌고, 반대 응답은 13.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여권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절반 이상이 조 대법원장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40대 찬성 52.3% 대 반대 41.9%, 50대 찬성 59.1% 대 반대 35.7%로 집계됐습니다. 40대의 경우, 두 달 전 대비 탄핵 찬성 응답이 9.7%포인트 줄었고, 반대 응답이 13.4%포인트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에서 절반 이상이 조 대법원장의 탄핵을 반대했습니다. 대구·경북(TK) 찬성 39.0% 대 반대 56.2%, 부산·울산·경남(PK) 찬성 32.5% 대 반대 58.7%, 강원·제주 찬성 31.2% 대 반대 58.1%였습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찬성 48.1% 대 반대 41.9%로, 절반가량이 조 대법원장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이 밖의 지역에선 조 대법원장의 탄핵 추진을 두고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조차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경기·인천 찬성 45.3% 대 반대 47.0%, 대전·충청·세종 찬성 43.5% 대 반대 47.5%, 호남 찬성 44.2% 대 반대 39.6%였습니다. 호남에선 두 달 전에 비해 찬성 응답은 10.3%포인트 줄었고, 반대 응답은 1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보층, 10명 중 7명 "탄핵 찬성"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찬성 42.7% 대 반대 44.7%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서 찬반 의견은 두 달 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보수층에선 찬성 14.4% 대 반대 80.6%, 진보층에선 찬성 69.7% 대 반대 22.8%로, 진영별로 조 대법원장의 탄핵 추진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 찬성 78.1% 대 반대 11.6%,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5.4% 대 반대 90.1%로, 조 대법원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의견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찬성 85.3% 대 반대 9.0%로, 찬성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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