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27일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2조4052억원, 영업이익 3조4394억원, 당기순이익 3조7611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 75%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초로 '3조원'을 훨씬 뛰어넘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5.4%를 기록, 2009년 10.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2009년 대비 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 6조원',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983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엔진,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가에 수주한 선박 매출이 반영되고 수익성 높은 육·해상 플랜트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 건설장비 시장 회복, 태양광 수익성 개선 등이 이익 증대에 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매출 26조9450억원, 수주 266억달로 목표로 지난해 보다 각각 20%, 55% 올려 잡았으며 투자도 137% 증가한 1조289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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