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인기 중고차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10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의 모델 별 검색순위를 살펴보면 'YF쏘나타', 'K5', '제네시스' 등 신형모델들이 10권에 새로 진입한 반면,단종된 구형모델임에도 지난해 중고차 검색량 10위안에 들었던 '투스카니'와 '뉴코란도'는 20위권으로 밀려났다.
중고차 고객의 관심속에 오래된 중고차가 지고 새로운 중고차가 뜨고 있는 셈이다.
가격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해 650만원이었던 2004년식 중고 뉴코란도 가격은 현재 560만원 정도다.
중고차 가격은 등록 후 5년간은 매년 7%, 반값에 도달한 이후에는 연 3% 가량 하락폭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뉴코란도는 8년된 중고차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가격이 1년 새 5%가량 떨어졌다. 튼튼한 차체와 고유한 디자인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뉴코란라도 신형 '코란도C'의 등장에는 밀려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 트렌드도 구형의 수요 급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형모델의 중고차 유입주기 단축도 한 몫 했다.
2000년대 중반만해도 신차의 중고차 시장 유입 기간은 평균 6개월 이상이었다. 하지만 2009년 현대 YF쏘나타는 출시를 기점으로 신차가 출시된 지 3주 밖에 지나지 않은 중고차가 등장했다. 또 다른 사례로 K5도 2개월 만에 등장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도 크게 한차례 변화하면서 중고차 세대교체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장흥순 카즈 판매담당 딜러는 "체감경기가 좋지 않아 저렴하고 어느정도 연식이 경과된 차량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지만, 매니아층이 존재했던 투스카니와 뉴코란도의 수요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디자인이나 튜닝용보다는 경제성과 연비좋은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 가격이 높아도 믿을 수 있는 신차급중고차를 선호하는 사람들로 중고차 수요층이 양극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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