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펀드 실적, 국내는 '인덱스'·해외는 '브릭스' 강세
2012-02-01 16:59:47 2012-02-01 17:01:03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흑룡의 해인 2012년 첫 달, 국내주식형펀드보다 해외주식형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해외주식형펀드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1월 한달 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5.67%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약세로 인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 6.29%보다 낮았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8.74%를 기록해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2~16%로 높았다.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개별 펀드를 보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가 1개월 23.67%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IBK인디아인프라A[주식]’가 같은 기간 20.26%를 기록했고 ‘KB인디아 자(주식)A’은 19.43%의 성과를 보였다.
 
‘동양인디아스타 자 1(주식)A’는 18.74%,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 18.36%, ‘산은India 1[주식]W’ 18.29%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긴축완화정책을 펴면서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가 공통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인도는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통화완화정책을 쓰면서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연초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IT업종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K200펀드의 수익률이 7.0%로 가장 높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증시 상승으로 인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ETF포함) 수익률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는 1개월 20.46%를 기록해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한달 동안 16.21%를 기록했고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그 뒤를 좇아 15.06%의 성과를 보였다.
 
이어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14.86%,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14.58%,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14.20%를 각각 기록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16.21%)와 ‘대신Forte레버리지인덱스1.6[주식-파생]Class A(12.12%)’를 제외하곤 성과 상위 16위까지가 모두 ETF 차지였다. 그나마 이 두 펀드도 인덱스 펀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펀드의 눈에 띄는 성과에 대해 "업종 간 차별화로 인한 것"이라며 인덱스 펀드 비중 확대를 권유했다.
 
배 연구원은 “어떤 업종을 어느 비율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펀드간 수익률이 차별화 되고 있다”며 “연초 이후 대부분의 펀드들이 지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업종간 차별화와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어 인덱스 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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