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자문委 "내년 제2금융권 건전성 악화 가능성 높아"
2012-12-09 12:00:00 2012-12-09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사회 각계 금융전문가들이 모여 금융산업 전반을 논의하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가 내년 제2금융권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선제적 대응 감화를 감독방향으로 제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201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 바람직한 금융감독업무 추진을 위해 출범한 금감원 자문기구로 이번 2차 회의에서는 내년도 금융산업 잠재리스크 요인 및 감독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내년 금융산업의 주요 잠재리스크 요인으로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과 가계와 기업부문의 부실 확대에 따른 제2금융권의 건전성 악화 ▲저성장·저금리, 고령화에 따른 금융회사 수익 악화 ▲소비자보호 강화에 따른 경영리스크 증대 ▲자본시장 경색으로 인한 기업 자금조달계획 차질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같은 잠재 리스크요인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관리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한 위기대응능력 제고,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및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또 금융회사의 무분별한 해외진출, 고위험 투자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금융소비자 중심의 감독행정 전환, 공급자 위주의 불합리한 금융제도 및 영업관행 개선의 필요성이 거론됐다.
 
이와 함께 위기에 취약한 대출구조 개선,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선제적 대응 강화도 감독방향으로 제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원의 고민과 외부 전문가의 조언이 어우러져 금융감독 업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시장과의 소통 창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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