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전염 속도 완화..가금류 거래 차단 영향
2013-05-06 10:06:15 2013-05-06 10:09:1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속도가 눈에띄게 줄어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살아있는 가금류 거래를 차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은 상하이 위생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까지 새로운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은 반면 2명의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H7N9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된 상하이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H7N9 바이러스 감염자는 129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26명이 사망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 집중 감염 지역의 가금류 거래를 중단시킨 것이 전염을 차단하는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앤 켈소 세계보건기구(WHO) 리서치센터 담당자는 "살아있는 가금류 거래를 중단시킨 것이 감염 방지에 효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펑즈젠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주임 역시 "상하이와 장수 등지의 가금류 시장을 폐쇄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H7N9 바이러스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알아내지는 못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금류 시장의 폐쇄는 일시적인 대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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