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국불안..증시에 그림자 드리워
2013-08-27 00:05:47 2013-08-27 00:09:1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탈세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거취를 둘러싸고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중 한때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5%까지 하락했다.
 
이날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그룹과 2대 은행 인테사상파울로는 각각 4% 내려갔고 베를루스코니가 소유한 미디어셋은 6% 넘게 하락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상승세를 탄 독일과 프랑스 증시와 더불어  FTSE MIB 지수는 6.8% 올라간바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대법원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세금 횡령 혐의를 확정 짓고 상원의원직 박탈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국민당 회원들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이 박탈된다면 조기 선거를 강요할 것이라며 강하게 맞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 선거위원회는 다음 달 9일 대법원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적격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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