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시리아 불안감에 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
2013-08-29 08:23:06 2013-08-29 08:26: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시리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군사 행동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진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3% 오른 81.4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 하락한 1.3339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62% 오른 97.63엔으로 거래됐다.
 
전일에 이어 시리아를 둘러싼 우려가 이날의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했다.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은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에 대한 승인을 요구할 것"이라며 군사 제재 결의안 제출 방침을 밝혔다.
 
후지타 요시스구 스미토모미쓰이신탁은행 부사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좋지 않다"며 "다만 이 같은 우려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스타키 캠브리지머챈타일그룹 선임애널리스트도 "달러 강세는 시리아 사태와 연관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다시금 달러가 안전 자산임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반대로 신흥국 통화는 큰 폭으로 절하됐다.
 
인도 루피화는 전날보다 3.98%나 오른 달러당 68.83루피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69.23루피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터키 리라화는 전일보다 0.11% 상승한 달러당 2.0387리라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장 중 2.0735리라까지 치솟았지만 안정세를 유지했다.
 
화학 무기 사용에 공포감을 느낀 시리아 국민들이 인접 국가인 터키로 대거 피난을 온 영향이 외환 시장에까지 미쳤다. 지난 5일동안 터키로 유입된 시리아 난민은 4000여명에 달했다.
 
로버트 신케 파이어폰트증권 투자전략가는 "위험 회피가 이날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였다"며 "신흥국 통화 움직임을 보면 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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