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16주만에 반등..국제유가 상승분 반영
2013-12-08 13:00:00 2013-12-08 13: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휘발유 가격이 1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리터당 1876.3원인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일 반등세로 돌아선 뒤 5일 현재 리터당 1877.4원으로 나타났다. 3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유 역시 전주 대비 1.6원 오른 리터당 1692.0원을 기록하며 가격 하락을 접고 상승 전환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통상 국내 유가에 3주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10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전달보다 1.8% 증가하는 등 호전된 경기지표를 발표한 데다 이란 핵협상 난항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달 역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는 전일 대비 0.27달러 오른 배럴당 97.65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63달러 오른 배럴당 11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대비 0.17달러 내린 배럴당 108.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유가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경기지표의 호조세가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미국 실업률이 전달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7.0%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11월 비 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3000명 증가한 2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미국 달러가 유로 기준 전일 대비 0.26% 상승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은 직전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에 반영되면서 일정 부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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