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터콘티넨탈' 누가 가져가나..호텔업체 '눈독'
뛰어난 입지 조건·탄탄한 실적..매각가 1兆 이상 가능
오는 6월 인수 대상자 윤곽 드러날 것
2014-04-28 15:31:16 2014-04-28 15:35:44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매물로 나온 인터콘티넨탈호텔 인수를 위한 업체들의 물 밑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외 유명 호텔업체를 비롯해 대기업까지 가세하며, 조심스럽게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입지조건과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메리트가 상당한 매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외 대형 호텔업체와 금융권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GS건설(006360)에서 인터콘티넨탈을 최초 매각하기로 결정할 당시, 그룹 계열사에 매각하는 방식도 언급됐지만 현재는 제3자 매각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콘티넨탈 인수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매각가가 최대 1조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사진=인터콘티넨탈 홈페이지)
 
특히, 국내 최대 호텔업체 중 한 곳이 적극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설이 나돌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일말의 가능성 정도는 열어두고 있다는 반응이다.
 
해당 호텔 관계자는 "자금 여력만 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매물임에는 틀림 없다"며 "하지만 현재 단정지어서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아무리 자금을 끌어 모은다해도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해 호텔을 인수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가 나서지 않는다 해도 국내 호텔 업체 중 그만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물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인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티콘티넨탈은 지난 1985년 한국무역협회 혜안과 GS(078930)그룹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으며, 삼성동 그랜드 인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티콘티넨탈 서울 코액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은 대연회장인 그랜드볼룸 자리에 2016년 완공을 목표로 38층 높이의 6성급 호텔을 신축 중으로 완공 이후 매출이 1.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노른자위에 위치하고 있는 인터콘티넨탈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업체들이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장부가가 5000억원 가량에 불과하지만 프리미엄을 반영할 경우, 매각 가격이 최대 1조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워낙 입지조건도 뛰어나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다수의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인해 내부적으로도 매각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 대상자 선정은 오는 6월을 전후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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