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대다수 美은행, 자본 충분"
"신용시장, 경색 완화 신호도 감지돼"
2009-04-22 06:01:00 2009-04-22 11:01:04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대다수'의 미국 은행들이 필요한 수준보다 많은 자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감시하는 의회감독패널(COP)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후 "신용시장 경색이 누그러지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증언했다.
 
가이트너는 "은행간 대출, 회사채 발행, 신용 스프레드 등에서 전반적으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고 위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TARP가 보수적으로 추산하더라도 은행을 구제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해 의회가 승인한 TARP자금 7000억달러 중 은행 지원용으로 아직 1350억달러가 남아있다고 가이트너는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자동차 업계 지원으로 이미 5900억달러가 사용돼 현재 남은 자금이 1100억달러지만 250억달러가 올해 안으로 상환될 것으로 예상돼 총 가용 자산이 1350억달러 정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이트너 장관은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산정하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점과, 부실자산이 금융시스템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이 신용 흐름 정상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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