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중국 덕분에 '턴어라운드'
2015-02-23 14:38:51 2015-02-23 14:38:5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중국 수요 덕분에 살아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22일(현지시간) 컨설팅조사업체 FTI자료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풍력발전 설비 생산량이 50기가와트(GW)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데이터도 태양광발전 패널 생산이 전년대비 30%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이 과잉생산과 수요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렸으나 중국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온실가스와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의 15%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 설립 요건을 간소화하고 허가를 완화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세계 태양광패널 업체 1~3위는 모두 중국업체가 휩쓸었다.
 
FTI에 따르면 지난해 1위는 중국 트리나솔라가 잉리그린에너지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으며 3위 역시 중국 징코솔라가 차지했다. 일본의 샤프는 5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여전히 재생에너지 산업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고 관련 업계는 입을 모은다.
 
아리스 카르카니아스 FTI 디렉터는 "미국의 경우 의회에서 세제지원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내년에 풍력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며 "이 업계는 여전히 보조금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는 태양광업계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과잉생산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 글로벌데이타는 전세계적으로 태양광패널 공급이 수요보다 15% 정도 많은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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