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산업생산 넉달째 감소…신흥국 부진 탓
2015-08-13 15:27:02 2015-08-13 15:27:02
산업생산 둔화로 유로존 경제회복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6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의 0.2%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이며 시장 전망치인 0.1% 감소보다도 악화한 수준이다.
 
엘르윈 드 그루 라보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유로존의 성장이 아직까지도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신흥국과 중국 등의 부진으로 인한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화 약세로 인한 혜택보다는 유럽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경제의 둔화가 유럽 경제에 더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머징시장의 경제상황이 현재보다 더 악화된다면 독일 등 유로존 주요국들의 성장세도 크게 꺽일것이란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다만 그리스가 유로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 라스셀레스 RBC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중간급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리스가 향후 유로존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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