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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130년 국민기업 KT, 5G 시대 선도하겠다"
KT,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행사 개최
2015-09-21 13:44:29 2015-09-21 13:44:29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생활 혁명을 이끌어온 통신이 올해로 130주년을 맞았다.
 
KT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통신은 1885년 9월28일 지금의 세종로 80-1번지(현 세종로 공원)에 한성전보총국이 개국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국내에 전기가 도입된 때보다 1년 6개월 앞선다.
 
그 후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 산하 통신국(1910년), 경성우편국 용산전화분국(1922년), 경성무선전신국(1923년)을 거쳐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체신부(1948년)로 변경, 한국전기통신공사(1981년), KT(2002년)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성전보총국을 모태로 하는 KT는 이날 기념식 개최에 이어 24일까지 나흘간 광화문에서 통신 130년 기념 전시회를 진행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980~2013년 유·무선 통화는 약 64조km의 이동거리를 절감해 약 7847조원의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국내 명목 GDP 1485조원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통신은 아날로그 산업이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해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IPTV에서의 영화 및 주문형 비디오(VOD) 구매를 통해 드라마,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됐으며, 음반시장은 디지털 음악 서비스의 도입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됐다.
 
통신은 ICT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해외에서 라인,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와 리니지, 크로스파이어 등 인터넷게임이 성공을 거두는 데 유·무선 통신 인프라가 탄탄한 밑바탕이 됐다. K-POP과 같은 한류 콘텐츠가 손쉽게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데도 통신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KT는 1986년 세계에서 10번째이자 순수 우리 기술을 개발해 자동식 전자교환기 TDX-1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전화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해 1988년 1000만 가입자를 기록하며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게 됐다.
 
2014년 4분기 기준 국내 브로드밴드 평균 속도는 22.2Mbps로 글로벌 1위이며, 전 세계 평균 4.5Mbps보다 4배 이상 빠르다. 또 2014년 12월 기준 무선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5357만명으로 세계 4위다. 한국은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2014년 UN 전자정부 준비지수 1위, ITU ICT 발전지수 2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통신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5세대 이동통신(5G)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이는 ‘5G’는 속도만 중요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방대한 용량과 끊김 없는 연결을 통해 ICT는 물론, 산업과 생활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사진은 광화문 KT올레스퀘어 전시장을 찾은 시민이 ‘자석식 전화교환기’를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 사진/KT
한편 KT는 광화문 올레스퀘어 안팎에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식과 더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를 마련했다. 올레스퀘어 야외 행사장은 130년 동안 통신의 변화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늘 곁에 사진전’에서는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을 통해 통신역사와 그 속에 담겨있는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올레스퀘어 야외 행사장에는 GiGA WiFi 프리존으로 운영돼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기며 Wi-F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통신 역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ICT 강국으로 우뚝 세운 핵심인프라였다”며 “130년 전 전기통신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듯이 통신역사 전시관 개관이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금 대한민국 통신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런 대한민국의 통신 130년 역사를 이끌었던 KT는 전 세계 통신시장의 실질적인 리더로서 5G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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