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적토마"·인도 "야생마"·동남아 "노새"
이머징시장 투자매력도 중국>인도>동남아順-대우證
2009-09-22 12:55:03 2009-09-22 18:30:5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대우증권은 이머징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매력도는 중국, 인도, 동남아 순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적토마'에 인도를 '야생마'에 동남아를 '노새'에 비유하며 세 국가의 투자 매력을 비교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경제와 주식시장 투자 지표가 모두 최상위권을 보이고 있고 견조한 경제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투자자산"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이익 모멘텀이 우수하다는 점과 정부의 일관성 높은 정책으로 경기 회복이 빠르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 연구원은 "중국을 해외 투자포트폴리오의 주력으로 삼되 필요에 따라 인도 및 동남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조언했다.
 
인도의 경우는 경제와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이머징 시장의 평균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의 동향에 민감해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세를 보일 수 있어 단기적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와 대체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긍정적인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상 투자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털에 따른 성장성 면에서는 중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낫고,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는 대체 에너지 생산지역인 동남아 보다는 러시아 같은 자원 부국에 투자하면 얻을수 있기 때문에 투자수단으로서 성격이 명확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 펀드의 비중이 높을 경우 포트폴리오 전체에 변동성이 높아지는 만큼 인도나 동남아 쪽으로 분산 투자해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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