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학자 88% "브렉시트, 영국 경제에 악영향"
2016-05-30 10:31:21 2016-05-30 10:31:21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영국의 유명 경제학자 10명 중 9명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게 될 경우(브렉시트) 영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29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가디언지 일요판 '옵서버'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모리가 63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 중 88%가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를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경제규모 감소의 이유로 영국이 EU를 벗어나 단일시장이 될 경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향후 5년 동안 영국의 GDP가 3%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브렉시트가 가계소득과 실업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각각 82%, 61%로 집계됐다.
 
반면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한 경제학자는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의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사진)는 영국 통신사 프레스어소시에이션과(PA)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영국 경제학자들 역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윌 스트로우 PA 디렉터 역시 "이번 조사결과가 영국의 EU잔류 결정에 결정타를 날렸다"며 "이로써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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