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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에 무더위까지…5월 유통업계 매출 '껑충'
작년 동기 대비 온라인 15.2%·오프라인 2.5% 늘어
2017-06-29 16:11:44 2017-06-29 16:11:44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무더위까지 겹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2.5%, 온라인 유통업체는 15.2% 매출이 늘어났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관련 상품 판매가 늘었고, 유통 업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여기에 소비 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통 업체 매출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심리지수는 111.1로 6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부문은 계절과일, 수입맥주 등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온라인도 계절 영향이 큰 가전·전자, 패션·의류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백화점(-1.9%)은 에어컨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가정용품(15.6%) 부문 매출이 상승했지만, 선물수요 감소 등으로 잡화부문(-8.3%) 매출 등이 감소해 전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편의점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늘어 전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온라인 판매(32.1%)와 온라인 판매중개(9.4%)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판매 역시 더운 날씨에 따른 계절과일과 여름의류 행사 등에 힘 입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온라인 판매중개는 더운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한 가전제품 수요 증대로 가전·전자부문(22.1%)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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