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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한 제치고 '금융 대장주' 차지
7년만에 시가총액 추월…"7월 상반기 실적 발표 기대돼"
2017-06-30 15:00:20 2017-06-30 15:00:20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신한지주(055550)의 시가총액을 넘어서 금융 대장주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장마감 기준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이 신한지주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며 7년 만에 '금융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
 
KB금융은 2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66% 오른 5만78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시가총액은 24조1668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날 보합세를 보인 신한지주의 시가총액은 23조6620억원에 머무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가 KB금융은 10위, 신한지주는 12위를 기록해 순위가 역전됐다. 이에 따라 KB금융이 금융 대장주 지위를 되찾은 모습이다.
 
그동안 KB금융이 신한지주 시총을 앞선 적은 있지만 마감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0년 11월24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앞서 KB금융 주가는 지난 1월25일 종가 기준 5년 만에 신한지주를 따돌린 바 있다.
  
이같은 KB금융의 선전은 오는 7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2분기 실적에서 신한지주를 앞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KB금융은 작년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올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오는 3분기에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까지 완전 자회사가 되면 실적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릴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7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올 상반기 신한과 KB의 실적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가 지난 29일 신한지주의 시가총액을 넘어서 금융 대장주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KB금융지주 외관의 모습.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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