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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비용 증가에 2분기 수익성 하락…매출은 전년비 7% ↑
연구개발비·일회성 비용 여파…바이오시밀러는 해외시장 선전
2018-08-08 16:25:23 2018-08-08 16:25:2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이 2분기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속 연구개발 등의 비용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매출액과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일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 증가는 자가면역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지속적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및 미국 시장 판매 증가와 지난해 4월 유럽에 진출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끌었다. 셀트리온 2분기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57%씩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cGMP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반영과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및 미국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기업광고선전비 집행 등 일시적 비용 증가에 뒷걸음질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비용 및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특허 소송비용 증가, 기업광고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며 "허쥬마의 유럽 진출에 따른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제품믹스 효과 및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트룩시마·허쥬마 2개 제품의 미국 승인을 비롯해 내년 램시마 SC제형 유럽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어 중장기적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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