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택지 17곳…3만5천호 2021년 분양

성동구치소·개포동 재건마을 등 서울 11곳에 1만호

2018-09-21 11:57:14 ㅣ 2018-09-21 11:57:14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서울 도심지역과 경기도 광명, 의왕, 성남, 시흥 등 수도권 17곳 신규택지에 2021년부터 3만5000호의 주택이 분양된다. 서울 도심의 옛 성동구치소, 개포동 재건마을을 포함한 총 11곳에 약 1만호가, 경기도 광명, 의왕, 성남, 시흥, 의정부 등 5곳에서 1만7000호, 인천은 검암 역세권에 7800호가 공급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대규모 택지 4~5곳 조성, 서울시와 그린벨트 해제 지속 논의 등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공급계획 30만호 중 1차적으로 확정된 3만5000호다. 나머지 26만5000호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연내 약 10만호를 선정하고, 내년 6월까지 나머지 16만5000호를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마치고, 하반기 지구계획 수립 및 보상에 착수해 2021년 주택공급을 개시한다. 중·소규모 택지는 도심내 유휴부지, 유휴 군시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을 활용한다. 서울시가 크게 반발했던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울시와는 이미 훼손돼 보존가치가 낮은 3등급 이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면서도 "주택시장 안정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국토부의 해제 물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신혼희망타운 10만호도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 이미 전국에 택지 8만호를 확보했고, 수도권 공급 목표(7만호) 중 6만호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 위례와 평택 고덕 분양을 첫 시작으로 2022년까지 수도권에 5만4000호를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