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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인증 "공공·금융, 사설인증 시장 동시 공략"
"민감 정보에 안정적 서비스 필요…클라우드 사인, 공인·사설 모두 가능"
2018-10-25 15:43:14 2018-10-25 15:43:1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공인인증제도 폐지를 앞두고 한국전자인증이 공인·사설 인증서를 함께 발급하며 사설인증기관들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인증사업본부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설인증서가 시장에 들어와도 민감한 업무를 다루는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는 공인인증서가 보다 안정적인 차별점이 있다"며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사설 인증서 발급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인증사업본부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인증제도를 폐지해 다양한 인증 수단을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했다.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공인인증서로만 로그인이 가능했지만 다양한 사설인증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하지만 민감한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를 보유한 공공 및 금융기관들은 보안에 대한 우려로 섣불리 공인인증서를 모두 걷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인인증서는 안정성은 인정받았지만 액티브X 등 각종 프로그램을 PC나 모바일에 설치해야 하는 것이 불편한 점으로 제기됐다. 이에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기반의 인증 서비스 '클라우드 사인'을 출시했다. 인증서를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설치하는 프로그램없이 PC와 스마트폰에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사인은 오는 11월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전자인증은 홈택스 외 다양한 서비스에 클라우드 사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안 본부장은 "클라우드 사인은 공인 및 사설 인증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사설인증서를 발급하는 업체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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