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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A오토쇼서 '팰리세이드' 공개…글로벌 SUV 시장 본격진출
2018-11-29 11:40:45 2018-11-29 11:40:4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SU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센 센터에서 열린 '2018 LA오토쇼'에서 8인승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팰리세이드는 섀시부터 내외장 디자인, 각종 주행 편의사양까지 사용자의 '거주성'과 '직관적인 사용경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한 신개념 SUV다. 
 
운전석부터 3열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공간성을 제공하는 팰리세이드는 개인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동승하는 가족의 공간도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고객 감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현대차가 28일(현지시간) 2018 LA오토쇼에서 플래그십 '팰리세이드'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인플루언서 메디슨 피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스미스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 사진/현대차
 
차명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됐다.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방탄소년단이 팰리세이드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팰리세이드의 우수한 승차감과 넓은 공간성, 강인하고 웅장한 외장, 고급스러우면서 간결한 실내 디자인 등을 보여줬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팰리세이드는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궁극적인 패밀리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반영해 디자인된 첫번째 SUV"라면서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고객의 편의와 감성을 고려한 실내 디자인으로 가족이 함께 하는 SUV로 평온함과 아늑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 모습. 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운전자가 어떤 도로도 달릴 수 있도록 지형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인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전방추돌방지보조(F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켜 1열부터 3열까지 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를 적용했으며, 운전석에서 2·3열까지 독립적으로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차량 내부 소음을 측정해 역 위상의 음파를 내보내 실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운전석과 후석 동승자의 대화 편의성을 높인 '후석 대화모드' 기능도 탑재됐다.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엔진, 3.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두 개의 모델로 구성됐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는 내년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8인승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더해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 측면부 모습. 사진/현대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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