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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수출 3년 연속 ‘빨간불’
작년 국내 수입차 판매 나홀로 12% 성장
2019-01-18 11:58:26 2019-01-18 11:58:2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작년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판매 모두 부진하면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 증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이마저도 수입차 부분 증가에 그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18년 12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은 생산은 402만9000대, 수출은 244만9000대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생산, 수출 모두 전년 대비 2.1%, 3.2% 각각 감소하면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국산차가 0.7%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12% 증가했다.
 
2018년 자동차산업 실적 (단위:천대, 억불, %). 표/산업통상자원부.
 
수출은 EU, 동유럽,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정체와 중동·중남미 지역의 경제불안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2% 감소한 244만9000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전년 대비 36.9% 증가했고, EU지역은 경기회복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알제리 등으로의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45.8% 성장해 규모면에서는 아시아지역을 넘어섰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6.4%)에서는 시장 정체와 SUV로의 수요구조 변화, 중동(-25.6%)·중남미지역(-11.6%)은 경기 불안, 아시아지역(-22.7%)에서는 역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은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생산에서는 SUV 등 신차출시 효과와 수출 증가, 전년 동월 생산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한 35만6940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신차 효과와 전년도 수출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친환경차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한 21만9313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내수는 하이브리드(HEV)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한 1만2374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코나EV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0.8% 증가한 2만2933대를 기록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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