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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쉬었던 위례, 여전한 청약 열기
분양 끝물에 입지 장점 부각…"소비자 선호 높을 것"
2019-11-12 14:39:28 2019-11-12 14:39:2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노른자로 떠오른 위례가 약 7개월만에 분양을 재개한다. 다음달 2개 단지가 먼저 모습을 드러내고 이후 두 곳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위례 청약 시장은 상반기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강남 옆 동네인 데다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고, 신축 감소 불안 심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우미건설은 위례신도시에서 각각 ‘위례 중흥S-클래스’와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를 다음달 분양한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과 호반건설은 분양가 협의에서 갈등을 빚으며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호반써밋 송파’ 1차와 2차를 각각 계획하고 있다. 이를 다 합하면 2286가구다.
 
업계에서는 위례의 청약 경쟁이 여전히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우선 강남과 가까워 대체 주거지로 선호가 높다. 또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소비자의 가격 부담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이 발표되는 등 정부 규제로 주택 수요자 사이에서 신축 감소 우려도 크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업무시설이나 판교로 이동이 편리하고 기반시설도 양호한 편”이라며 “위례에서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급 감소 우려가 없었던 상반기에도 위례는 청약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었다.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30.33대 1까지 치솟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도 939가구 모집에 7만2570명이 찾아 평균 경쟁률 77.28대 1을 기록했다. 계룡건설의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70.16대 1을, 우미건설이 분양한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는 43.0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위례 선호 현상은 전세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8일 기준) 위례신도시의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07% 올랐다. 전세가격은 지난 9월부터 대체로 상승세를 띠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위례신도시는 중심 지역 입주가 마무리됐고 생활 여건도 개선됐다”라며 “이 지역의 물량 감소와 양호한 거주 여건으로 전세 가격도 상승하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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