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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종속기업 어디에 많았나…삼성은 '미국' LG는 '중국'
삼성, 246개 가운데 미국에 33개 가장 많아…중국 2위
LG, 중국서 가장 많은 종속기업 둔 것으로 조사
2019-11-18 18:00:25 2019-11-18 23:25:11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에 가장 많은 해외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LG전자는 중국에 가장 많은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삼성전자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3분기 보고서 내 '연결대상 종속기업 개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기준일 올해 9월30일)까지 삼성전자는 총 246개 종속기업 가운데 미국에 가장 많은 33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접국인 캐나다(5개)까지 합하면 총 38개다. 미국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종속기업을 둔 나라는 중국으로 31개 종속기업이 소재하고 있었다.
 
대륙별로 삼성은 유럽에 가장 많은 90개에 가까운 종속회사를 둔 가운데 잉글랜드 등 영국에 가장 많은 14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었다. 독일(9개)이 그 다음이었고 네덜란드(7개), 이스라엘(6개), 프랑스·러시아(5개) 등 순이었다. 이외 그리스, 벨기에, 핀란드,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슬로바키아, 아제르바이잔, 라트비아, 터키에도 각각 1개씩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뉴시스
 
유럽 다음으로 삼성전자는 아시아에 60개가 넘는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다음으로 인도(7개)에 가장 많은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었고 베트남(5개)이 그 다음이었다. 일본(4개)은 4위였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각각 3개의 종속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2개의 종속회사가 있었고 이외 요르단,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 네팔, 방글라데시, 태국, 라오스, 필리핀, 대만 등에도 각각 하나씩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미의 경우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었고 아르헨티나(2개)가 그 다음이었다. 칠레, 페루,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에서도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모리셔스, 모로코, 남아공에 각각 2개의 종속회사가 있었고 나이지리아, 케냐, 이집트, 튀니지에도 각각 종속회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동의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시스
 
이외 중미의 파나마를 비롯해 카리브해의 영국령 케이맨제도에도 각각 2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아니아 대륙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호주에 2개, 뉴질랜드에 1개의 종속회사를 가지고 있었다.
 
LG전자의 경우 삼성전자와 다소 다른 경향을 나타냈다.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3분기 보고서 내 '연결대상 종속기업 개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기준일 올해 9월30일)까지 LG전자는 총 134개 가운데 가장 많은 24개 종속기업을 중국에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LG전자는 미국에는 11개의 종속기업을 둔 것으로 조사됐고 일본의 경우는 2개만 종속기업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과테말라, 앙골라, 온두라스 등지에 종속기업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여의도의 LG전자 사옥.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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