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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CTO 출신이 만든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 150억 투자 유치
LIG넥스원·KTB네트워크·신한은행 50억씩 투자…도심형 통합 플랫폼 개발 주력
2020-06-18 16:36:15 2020-06-18 16:36:1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자율주행 TaaS(Transportation-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교통) 기업 코드24는 18일 15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아자동차·SK·LG·CJ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지 9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는 전략적 투자사인 LIG넥스원과 재무적 투자사인 KTB네트워크·신한은행이 참가해 각 50억원씩 투자했다. 코드42는 이번 투자금으로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코드42 브릿지 투자 유치 관련 화상 세레머니. 사진/코드42
 
코드42는 도심형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드론·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통합해 차량 호출·공유·수요응답형 로보택시·스마트 물류·식음료 배달·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코드42는 LIG넥스원의 방위산업 내 활용되고 있는 무인화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새로운 분야로 확장성을 더하게 됐다. LIG넥스원은 코드42와 자율주행 핵심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미래 국방기술의 선제적 개발에 나선다. LIG넥스원의 핵심 기술력인 레이더와 센서 등 정밀 전자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공유 △모빌리티 솔루션의 국방 무인 체계 적용 △국방 및 민간기술 상호교류를 통한 스핀온·오프(Spin-On·Off)의 동시실현 등 다양한 업무협력을 추진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무인수상정·드론·무인전술차량·로봇 등 최신 무기체계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LIG가 방위 산업과 더불어 민간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는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자 한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송창현 코드42 대표는 "이번 브릿지 투자 유치로 코드42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금은 변화에 적응이 빠른 개발팀들을 유치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생태계인 유모스 커넥트를 함께 구축할 얼라이언스들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및 인수의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42 CI. 사진/코드42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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