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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계열 부품사들, 눈부신 성장 지속
2010-07-05 12:51:28 2010-07-06 08:20:5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모그룹의 전자회사만 바라보던 그룹 부품 계열사들의 반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LG그룹과 삼성그룹 부품사들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최근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의 성장 여부와 관계 없이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등 부품업체들의 성장이 멈출 줄 모릅니다.
 
특히 실적은 최근 몇년 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2007년 108억원에서 올해 1900억원으로 3년만에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2007년 1조4900억원에서 올해 2조7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 영업이익이 2007년 5600억원에서 올해 1조3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LG전자 영업이익 증가폭에 비하면 부품업체들의 실적개선 폭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SDI가 2007년 5600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4조원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되고, 삼성전기는 2007년 880억원에서 올해 42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역시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올해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 최고가 87만5000원 이후 꾸준히 떨어져 7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지난해 초 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삼성SDI는 지난해 3월 최저가 5만2800원에서 현재 16만원으로 3배 이상, 삼성전기는 지난해 1월 3만3100원에서 현재 14만2000원 선으로 5배 가량 주가가 오른 상황입니다.
 
LG역시 LG전자는 올해 1월 12만5500원에서 9만5000원 안팎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입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2만9300원에서 현재가 3만8000원 안팍, LG이노텍은 올해 2월 7만9045원에서 15만6000원 안팎으로 두 종목 모두 2배 가량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실적과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데는 부품업체들이 그룹 전자사 외의 납품업체를 늘려가면서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4에도 국내 부품업체들의 제품이 대거 탑재됐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패널을,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을, 삼성전기는 기판 등 휴대폰부품을 애플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애플사 외에도 글로벌 전자업체에 부품 납품을 늘려가면서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수출 비중은 총 매출의 95%이며, LG이노텍은 현재 40%에서 2012년까지 50%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경우에도 "회사 방침상 국내외 매출 비중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점차 수출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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