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10년 꿈 이뤘다”…ADR 상장 소회 공개
“인수 당시 회의론…AI 메모리 성장성 믿었다”
“HBM 생산능력 확대·글로벌 투자자 연결 강조”
2026-07-16 14:54:49 2026-07-16 14:54:4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관련해 “10년 넘게 꿈꿔온 순간”이라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하이닉스 인수 당시부터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어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관련해 링크드인(Linked-In)에 소회를 남겼다. (사진=최태원 회장 링크드인 캡처)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에 ‘SK하이닉스와 SK그룹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ADR 상장 소회를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SK하이닉스와 SK그룹, 더 나아가 AI 생태계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10년 넘게 이 순간을 꿈꿔왔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2012년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많은 사람이 그 결정을 의문시했다”며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고 메모리는 범용 제품(Commodity)으로 여겨졌지만, 메모리가 반도체 산업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기술이라고 믿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그 믿음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고, 회사를 메모리 선도 기업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회장은 AI 시대 메모리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AI 구현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년 안에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DR 상장은 이러한 투자를 뒷받침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미국 AI 파트너들과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끝으로 “이번 주 우리는 SK하이닉스와 SK그룹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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