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윤 대통령 지지율 40.2%…첫 40%대 진입
긍정 40.2% 대 부정 58.1%…지난주 대비 긍정 3.4%p 상승
'민주당 지지 기반' 40대·호남서 긍정 10%p 이상 큰 폭 상승
2022-12-23 06:00:00 2022-12-23 07:53: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섰다. 지난 7월 초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주간 정례조사를 개시한 이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2%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0.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6%)했다. 지난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8%에서 58.1%('매우 잘못하고 있다' 48.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8%)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잘 모르겠다" 1.7%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월8일 첫 조사에서 37.6%를 기록한 이후 한 번도 40%를 넘지 못했다. 7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7.6%(8일), 32.6%(15일), 30.4%(22일), 36.0%(29일) 등으로, 30%대 초중반 사이를 오갔다. 8월에는 32.1%(5일), 27.0%(12일), 27.7%(19일), 33.1%(26일) 등을 기록했다.
 
9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9.0%(2일), 34.2%(16일), 32.2%(23일), 32.8%(30일) 등으로, 여전히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10월에도 29.4%(7일), 30.4%(14일), 32.1%(21일), 32.1%(28일)로, 9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11월에도 마찬가지였다. 11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1.9%(4일), 32.8%(11일), 30.5%(18일), 29.9%(25일)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월부터 30%대 중반으로 올라서기 시작했고, 이번 주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12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5.5%(2일), 35.1%(9일), 36.8%(16일), 40.2%(23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에서 50대까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에 그쳤다. 20대 긍정 30.6% 대 부정 65.6%, 30대 긍정 34.4% 대 부정 65.6%, 40대 긍정 35.0% 대 부정 64.5%, 50대 긍정 36.8% 대 부정 62.8%였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53.9% 대 부정 43.3%로,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특히 호남에서는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 긍정 28.2% 대 부정 69.1%였다. 이외 서울 긍정 42.3% 대 부정 55.2%, 경기·인천 긍정 36.0% 대 부정 62.9%, 대전·충청·세종 긍정 45.1% 대 부정 51.8%, 강원·제주 긍정 35.7% 대 부정 64.3%로 조사됐다. 보수진영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45.4% 대 부정 53.5%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긍정 50.7% 대 부정 48.5%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이조차 오차범위 내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의 경우 긍정 37.8% 대 부정 59.4%로, 전체 평균보다 윤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13.4% 대 부정 85.5%로,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반면 보수층 긍정 70.4% 대 부정 28.7%로, 긍정평가 응답이 70%를 넘으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6.5% 대 부정 12.7%, 민주당 지지층 긍정 4.2% 대 부정 94.0%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0명이며, 응답률은 3.7%다.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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