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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 운항편수 11.1% 대폭 증가
31일부터 항공사 운항스케줄 변경..사전 확인해야
2010-10-28 11: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경기 회복세로 항공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겨울 국제선 항공노선과 운항편수가 대폭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오는 31부터 시작되는 `10/`11년 동계기간 동안의 국제선 정기편과 국내선의 운항스케줄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년에 동계와 하계 두 차례에 걸쳐 스케줄을 조정한다.
 
◇ 국제항공노선 운항횟수 11.1%↑, 노선수 9.6%↑ 
 
이번 동계 조정에서 국제항공노선의 경우 2010/2011년 동계기간(2009.10.31~2011.3.26)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 동계기간(`09/`10년) 대비 주 2156회에서 2396회로 11.1% 늘어나고, 총 노선수도 249개에서 271개로 8.8% 증가했다.
 
국내에 취항하는 전체 취항항공사수는 전년 동계기간 59개에서 73개로 증가하는데 국적항공사는 4개에서 6개, 외국항공사는 55개에서 67개로 늘어났다.
 
운항횟수는 지난 `08/`09년 동계기간 주 2360회에서 전년 동계기간에는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2156회로 줄었으나 올 시즌 다시 2396회로 증가했다.
 
노선수도 `08/`09년 동계기간 주 274개에서 전년 동계기간 249개, 올해 동계기간은 271회로 다시 늘었다.
 
국가별 운항횟수를 보면 중국은 주 729회로 전체 운항횟수의 26%를 차지해 2007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일본(508회), 미국(340회), 홍콩(164회), 필리핀(150회), 태국(125회) 등으로의 운항이 많았다.
 
◇ 중국 가장 많이 운항..일본도 회복세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과 일본으로 각각 90회, 76회가 늘어나 침체돼 있던 동북아 항공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36회(11.8%), 독일은 13회(30%), 홍콩은 63회(62.3%), 필리핀은 43회(40%), 태국은 31회(32.9%), 타이완은 21회(48.8%)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와 계절적인 관광수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항공사의 국적별로는 국적항공사의 경우 운항횟수가 주 1379회에서 1504회로 9.1% 증가했고, 외국항공사는 세계경제 회복과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 777회에서 892회로 14.8% 늘어나 국적항공사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모두 운항횟수가 증가했는데 지방공항(주 260회→318회)이 22.3% 늘어나 인천공항 증가율 10.3%(주 1899회→2095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제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증대효과를 인천공항보다 지방공항이 더 많이 본 것인데 지방공항이 경기에 더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국내선 운항횟수↓·공급좌석수↑..저비용항공사 운항↑
 
국내선의 경우 21개 노선에서 주 1477회를 운항, 지난 동계기간보다 주 22회(-1.5%) 줄어들었으나 항공기의 대형화로 공급좌석은 주 1만6937석(3.2%)이 증가한 주 54만7831석이 운항된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주 46회(-4.9%) 감편된 주 900회를 운항하고 공급석의 경우 주 7465석(-2.1%)이 줄어든 주 35만6297석 규모로 운항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주 24회(4.3%) 증편해 주 577회를 운항하고 공급석은 주 2만4402석(14.6%)이 증가한 주 19만1534석을 운항하게 된다.
 
에어부산(주 7회), 이스타항공(주 14회), 티웨이항공(구 한성항공, 주 56회)의 증편으로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비중은 운항횟수 기준 39.1%로 전년 동계 대비 2.2%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내륙과 제주간 13개 노선의 경우 주 20회 증편(2%)된 주 1017회 운항하고 공급석도 주 2만2346석(6%) 증가한 주 39만184석이 운항돼 제주노선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제주노선 비중은 운항횟수 기준 46.4%로 전년 동계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주 42회 감편(-8.4%)된 주 460회 운항되고 공급석도 주 5409석(-3%) 줄어든 주 15만7647석 규모로 운항될 예정이다.
 
김포-김해 노선은 운항횟수(주 203회)는 전년 동계기간과 같지만 공급석은 항공기의 대형화로 주 6958석(11%)이 늘어난 주 7만2240석이 운항돼 비즈니스 여행객은 보다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포-포항 노선은 전년 동계대비 주 7회 감편되지만 12월 1일자로 회복될 예정이고, 김포-울산 노선은 탑승율 감소로 지난 7월부터 주 7회 감편 운항중이어서 다음달 고속철도(KTX) 개통이 이번 동계 스케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은 오는 31일부터 변경되는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해야 착오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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